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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대부업체, 꼼짝마"

대부업계 '광고용 전화번호 자율등록제' 추진

인터넷에서 가짜 대부업체를 가려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대부업협회)는 서울시와 함께 이르면 오는 11월 중순부터 대부업 명의도용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용 전화번호 자율등록제’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대부업체가 광고에 사용한 등록번호와 전화번호가 일치하는지를 인터넷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대부업 명의를 도용한 범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법 미등록 대부업체는 인터넷과 생활정보지 등에 나와 있는 등록업체의 등록번호와 상호ㆍ주소를 그대로 도용한 후 전화번호만 자신의 것으로 표기한다. 대출을 받기 위해 전화하면 선수수료만 갈취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많이 사용한다. 등록업체가 아예 사례금을 받고 등록증을 무등록업자에게 대여해주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대부업협회는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지난주 6,255개 등록 대부업체로부터 광고용 전화번호를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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