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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실적 악화
입력2003-07-24 00:00:00
수정
2003.07.24 00:00:00
최형욱 기자
삼성전기(09150)의 2ㆍ4분기 실적이 1ㆍ4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액이 8,0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6.0%나 줄어든 18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97.7%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실(1,026억원)을 반영해 당기순손실은 지난 1분기 71억원에서 851억원으로, 경상적자도 126억에서 1,18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는 경영설명회에서 “생산품목 판매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우선순위를 변경해야 할 필요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애초 4,200억원으로 예상했던 올해 투자액을 3,2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상반기에 절반이 조금 넘은 1,700억원이 집행된 만큼 하반기에 나머지 1,500억원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650원(4.06%) 오른 4만2,300원을 기록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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