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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정용근 농협경남지역본부장

“노벨상을 수상한 어느 경제학자는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용근 농협경남지역본부장은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은 농업문제를 해결한 후에 선진국 진입이 가능했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개도국 수준인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농업을 단순 산업차원으로만 볼게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농정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농업을 살리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농업인들은 경제침체와 과잉생산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과 DDA(도하개발아젠다) 농업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압력 등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산물시장과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우리농업은 개방을 요구하는 DDA협상 초안과 농산물시장을 완전히 개방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벼랑 끝으로 몰리는 심정으로 가슴을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동향을 보면 소비자 계층의 분화는 더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은 생산기술과 마케팅능력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 제고는 물론, 농산물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농산물의 수출은 수입농산물에 빼앗긴 국내시장을 해외에서 확보하고 국내시장의 수급불균형을 동시에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경남농협은 안정적인 농가소득과 농산물수출에 독보적인 존재로 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남농협은 자연ㆍ지역ㆍ소비자와 상생하는 농협의 상생이념을 지속 실현하고 통합이후 다져진 기반과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농업소득증대와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사업으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선진 농업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농업의 중요성을 알고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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