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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서 한국물 약세
입력1997-07-17 00:00:00
수정
1997.07.17 00:00:00
◎기아자 96년분 해외CB 전일비 45%나 급락기아사태 여파로 기아자동차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 가격이 유로시장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자 주식예탁증서(DR) 등한국기업의 해외증권들도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아그룹의 부도방지협약 적용 소식이 전해진 15일유로시장에서 기아자동차 CB는 시세가 전날보다 45%가 급락했다.
8천만달러어치가 발행됐던 96년분 CB 시세는 전날인 14일 발행가(액면가, 미화 5천달러)의 93.5%에 형성됐으나 15일에는 60%로 45.9%나 떨어졌고 역시 8천만달러가 발행된 97년분 역시 92.5%에서 77.5%로 16.3% 시세가 하락했다.
기아사태는 그밖의 한국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 DR가 14일 59.75달러에서 15일 59달러로, 현대자동차 DR가 9.78달러에서 9.63달러로, 포항제철 DR가 33.19달러에서 32.63달러로 하락하는 등 한국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 대부분이 약보합세를 보였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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