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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설계단계부터 차단"
입력2000-12-11 00:00:00
수정
2000.12.11 00:00:00
민병권 기자
"부실공사 설계단계부터 차단"
"사후감독체계인 감리시스템만으론 부실로 점철된 국내 건설업 환경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공사의 성패는 이미 사업기획 및 설계단계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96년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건설엔지니어링업체인 한미파슨스가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ㆍCM)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CM을 맡은 이후 가덕도 신항만, 국세청신청사 등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국내 CM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이 회사 이병수전무는 "감리와 달리 CM은 전문업체가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시공은 물론 사후관리까지도 책임지는 시스템"이라며 "CM의 정착은 사업비 절감뿐 아니라 부실공사 방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한미파슨스는 미국 본사에서 파견된 12명의 전문가를 포함, 총 178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올해 약 1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건설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10억원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것.
"국내 건설사업의 공사기간은 구미 선진국의 2배나 됩니다. 공사기간을 늘려 부실공사를 막아보자는 취지겠지만 부실의 원인은 시공단계 이전에 발생하는게 대부분입니다."
CM을 도입해 시공전 단계부터 통합관리하면 부실도 줄이고 공사기간도 30%이상 단축하게 돼 결국 비용을 10%이상 줄일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 건설경기는 장기침체에 빠져들고 있지만 李전무가 보는 국내 CM시장의 전망은 밝다.
정보통신시설을 갖춘 건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도심 등지의 노후건물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된데다 정부의 CM활성화를 의지가 강하기 때문.
李전무는 "내년초 50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 대해 CM발주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CM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 한미파슨스의 이병수 전무이사는 사후감독체계인 감리시스템만으론 기형적인 국내 건설업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건설사업의 성패는 이미 시공 전단계인 사업기획 및 설계단계에서 결정되기 때문.
"감리와 달리 CM은 전문업체가 기획과 설계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시공은 물론 사후관리까지도 관리토록 하는 체계여서 사업비 절감과 부실공사방지 효과를 동시에 얻게 해줍니다.
저희 회사는 이런 CM을 국내에 좀더 보급시켜 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한미파슨스는 지난 96년 다국적 건설ㆍ엔지니어링 업체 파슨스(Parsons)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가덕도 항만공사ㆍ국세청 신청사 건설사업 등에서 몇몇 업체들과 공동으로 건설관리를 맡아왔다.
파슨스 본사에서 파견된 12명의 전문가를 포함 총 178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올 예상매출액은 약 160억원으로 작년(약 150억원)보다 신장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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