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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개발 새이름 「삼성 에버랜드」로 교체

◎“2000년 매출 2조원 도약” 선언/어제 CI통합… 외식·호텔등 8개사업 집중육성삼성그룹 계열의 중앙개발이 회사이름을 「삼성에버랜드」로 바꾸고 오는 2000년 매출액 2조원의 레저·유통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는 19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허태학사장은 『그동안 그룹의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이면서도 기업이미지 창출에 미진했던 문제점을 해소하고 레저·유통 등 종합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CI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계기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외에 외식사업과 호텔, 캐릭터, 식품유통 등 8개 사업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1조원, 오는 2000년 2조원의 매출을 달성,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인 레저업체들과 본격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0년까지 에버랜드에 5천억원을 투자, 객실 2백50개 규모의 호텔 2곳과 골프장, 스키장 등을 추가로 건설해 에버랜드를 체제형 리조트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가평, 안성, 연포, 울산, 제주도 등 전국에 4∼5곳의 간이형 리조트타운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치와 장류 등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와 캐릭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용인군 구성면에 대규모 유통센터와 식품연구소를 건설, 미국의 디즈니랜드 등 초일류 서비스기업과 경쟁해 나갈 방침이다.<민병호 기자> ◎허태학 사장 인터뷰/“연40∼50%성장… 새분야 성공 확신” ­새 이름에 에버랜드를 사용한 이유는. ▲주력분야가 레저며 앞으로 성장잠재력도 크다. 국민들에게 이미지전달에 가장 가깝다는 판단에서 선택했다. ­2000년 매출 2조원 달성은 가능한가. ▲최근 몇년간 매년 40∼50%씩 성장했다. 최근 레저·유통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가속화, 가능하다고 본다. ­삼성에버랜드가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기업상은. ▲레저·빌딩관리 등 기존사업에 식품·유통·조경·디자인 등의 분야로 진출해 미국 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세계적 문화기업이다. ­레저분야에서 해외진출 계획은. ▲국내사업이 성숙되면 동남아등지로의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으로부터 부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상해에 에버랜드 같은 리조트시설 건설을 제의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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