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ㆍ장기 투자종목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따뜻한 겨울날씨로 LNG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데다 공급마진은 하락해 이익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최근 자원개발과 관련 가스공사의 중요성이 부각돼 규제완화 및 정부 지원이 기대돼 중ㆍ장기 투자종목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4조1,0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 5.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NG판매량은 2.7% 늘었지만 도시가스용 공급마진이 8.7%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가스공사의 해외 지분 투자수익을 가스전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어 이 방안이 결정되면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해외 가스전의 지분투자로 연 478억원 가량을 배당수입으로 거두고 있으나 정부가 이를 공급마진 인하에 사용하도록 규제해왔다. 윤 애널리스트는 “기존 공급마진 인하로 사용돼왔던 해외 투자수익이 가스전 사업에 쓰인다면 연 7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된다”고 추정했다. 또 “자원개발산업이 점차 거대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가스공사가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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