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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북한전문가들 '상한가'
입력2000-06-07 00:00:00
수정
2000.06.07 00:00:00
박정규 기자
재계, 북한전문가들 '상한가'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사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재계내 북한전문가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각 기업마다 경쟁적으로 북한팀을 확대하고 있으나 나름대로 북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최근 헤드헌팅업계에는 북한과 핫라인을 가진 전문가를 스카우트해달라는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재계에서 최고의 대북사업 전문가군(群)으로 꼽히는 사람은 ‘현대아산 5인방.’ 김윤규(金潤圭)사장, 김고중(金高中)부사장, 윤만준(尹萬俊)전무, 김보식(金寶植)상무, 우시언(禹時彦)이사가 그들이다.
금강산 관광사업 검토단계부터 대북사업의 실무를 도맡아온 이들은 그동안 민영미(閔英美)씨 억류사건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온 덕택에 이제는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성을 자랑한다.
김윤규 사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구상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령관 역할을 맡아왔다.
김고중 부사장은 현대종합상사 홍콩지역본부장을 맡다가 1997년 2월 중국본부장(베이징)으로 옮겨 북한측과 직접 대북사업 협상을 벌여온 인물. 북한내 인맥도 누구보다 두텁다.
윤만준전무는 ‘함정 조항 집어내기’의 명수인 계약전문가. 어떤 사업이든 북한과의 최종 계약단계에서는 반드시 윤전무가 나선다. 금강산 현지사무소의 초대소장을 지낸 김보식상무와 현 소장인 우시언이사도 현대가 자랑하는 대북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그룹의 대북사업 사령탑은 박영화(朴英和)삼성전자 부사장. 수년간 TV임가공공장등 대북경협사업을 진행해왔다. 박부사장은 최근 전자단지 50만평 건설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LG그룹은 LG상사를 통해 대북사업을 펼쳐왔다. 이수호(李秀浩)사장, 김승문(金勝文)전무, 장경환(張景換)베이징지사 부장, 이종근(李鐘根)지역개발팀 부장등이 LG상사의 대북라인이다. LG팀은 90년 아연 반입을 시작으로 대북사업을 시작, 의류 임가공사업(93년) 컬러TV합영사업(97년) 등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비무장지대에 대단위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이인상(李仁相)SK상사 정보통신부문 사장과 북한사업 팀장을 맡았던 한일상(韓一相)전무를 주축으로 북한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남포에 피아트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한 평화자동차 박상권(朴商權)사장도 빼놓을 수 없는 북한 전문가. 장경욱(張庚旭)㈜대우 이사, 장기택(張基澤)쌍용 구조조정본부장 등도 대우와 쌍용의 대북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입력시간 2000/06/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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