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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수익성 개선 기대..투자 부담 교차
입력2004-11-02 09:07:48
수정
2004.11.02 09:07:48
KTF[032390]에 대해 수익성 개선 기대와 투자 부담 지적이 교차하고 있다.
동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2만3천원)를 유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고 번호이동제를 통해가입자를 늘려 양적 또는 질적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데다 자사주 매입 계획과 외국인 매수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수급여건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올들어 10월까지 가입자가 126만명이 늘었고 SK텔레콤 ARPU(가입자당 매출액)대비 KTF ARPU 비율이 지난해 12월 86.9%에서 지난 8월 91.7%로 상승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으나 이익의질이 좋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2만2천원)를 유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향상 효과가 뚜렷하고, 번호이동성 도입 이후 가입자의 질이 향상돼 매출액 성장성이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주가는 2005년 주가수익배율(PER) 8.4배로 SK텔레콤 대비 10% 할인된 상태인데 KTF가 SK텔레콤에 비해 정부의 규제 리스크와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에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도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기대비 51.7%,111.4%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이런 실적 호조가 4분기에도 지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500원에서 2만2천원으로 상향조정했으나 최근 주가상승을 감안해 '보유'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김영진 애널리스트는 KTF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0%, 13.0% 낮추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9천원으로 내렸다.
그는 KTF가 현금 배당과 주식 소각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놨지만 향후성장 정체 우려, W-CDMA 설비투자 부담, KT의 공격적인 와이브로 전략 등이 주가의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도 3분기 실적상 마케팅비용 축소폭이 예상보다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2만2천~2만4천원 가격밴드에서 2만2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와함께 그는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W-CDMA) 투자 리스크 측면에서 KTF의 입장은 SK텔레콤과 다르다.KTF는 현재 수익성이 SK텔레콤에 크게 못미치는상태임에도 정부의 투자 촉구 등으로 조단위가 소요되는 W-CDMA 투자에 나서야 하는상황"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W-CDMA 투자의 부담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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