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값 소폭 하락

10월, 전월대비 0.5%내려… 물가상승률 2년만에 최저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인 원재료 및 중간재가격이 지난달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 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는 원재료가 원화환율 상승과 수입우피 가격상승 등으로 소폭 올랐으나 중간재가 국내외 수요부진 및 업체간 경쟁심화 등으로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도 지난 10월 중 0.5% 상승하는 데 그쳐 9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자본재가 전선류와 대일 수입기계류를 중심으로, 소비재가 채소류 등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떨어져 1~2개월 후 소비자물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 중 원유가 하락 요인이 반영되면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연말까지 물가가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