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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벤처] 진 시앙판 中國創業投資有限公司 주임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글로벌벤처] 진 시앙판 中國創業投資有限公司 주임
"시장성·마케팅력 초점 200개社 투자"
"기술력보다는 시장성과 마케팅력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본다"
중국창업투자유한공사(中國創業投資有限公司, CAPI)는 최근 IDC분야를 비롯해 규모나 매출면에서 어느 정도 성숙기로 접어든 회사에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창업을 준비중인 벤처기업을 '얼반'이라고 부른다. 현재 1,000개의 얼반 기업중 200개사를 선발해 투자계획을 수립중이다"
진시앙판(金相花) 주임은 창업기업 투자시 기술력보다는 시장성과 마케팅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한다.
기술력도 당연히 평가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기술력만을 믿고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망한 신기술이라도 신중히 평가해 투자의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투사에 대한 정책적 근거나 법률이 아직까지 미비해 공격적 투자가 어렵다는 게 진시앙판 주임의 설명이다.
"국가차원의 창투사 관련법률이 현재는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창투사 활동이나 설립에 대한 근거도 아직 미흡하다."
베이징 선전 등 시나 정부차원에서 특별법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중국 대정부의 기본법에는 아직까지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얘기다. 때문에 공식적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해 펀드조성하는 것도 아직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미국 유럽등 외국회사들이 홍콩 대만지역에 투자조합을 만들어 중국에 투자하는 시스템이 주를 이뤘다. 이는 시나닷컴이나 소후등 일세대 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올해안에 활발한 창업투자활동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진시앙판 주임은 강조한다.
CAPI는 중국내 투자조합 결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 국내 투자를 서두르지 않고 해외서 조합설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일본 미쓰이 화재와 1억위안 규모의 해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CAPI는 관리부문만을 담당하고 미쓰이 측이 중국과 홍콩, 대만등에 대한 투자에 직접 나서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한국의 UTC벤처와 업무제휴로 '한국코차이나'라는 창투사를 설립, 중국 창투사와의 교류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한편 CAPI는 98년에 설립된 벤처투자회사로 자본금은 3억위안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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