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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車업계 KD수출 급감

지난달 까지 11만여대 작년比 26.9%나 동유럽에서의 대우차 신인도 하락에다 동남아및 중남미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자동차 현지조립(KD)수출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 등 4개 자동차업체의 KD수출은 11만1,702대에 그쳐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6.9%나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2만2,7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5.9%나 급감했으며 기아와 대우가 4만5,008, 4만2,526대로 각각 28.9%, 21.1% 감소했다. 반면 쌍용은 절대물량에서는 현대등에 크게 못미치지만 1,468대로 전년동기 대비 5배이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요 KD수출 지역인 동남아와 중남미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특히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등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우차 매각이 지연되면서 동유럽에서의 대우차 신인도가 회복되지 않고있는 것도 KD수출 감소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업체의 KD 수출지역은 동남아(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중국등)와 중남미(베네주엘라ㆍ에콰도르등), 북아프리카(이집트ㆍ모로코등)와 동유럽에 집중돼있다. 현대는 중국ㆍ베네수엘라등 13개국, 기아는 이란ㆍ에콰도르등 10개국, 대우는 폴란드등 11개국에 KD수출이 집중돼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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