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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절반의 성공
입력2004-08-01 18:38:23
수정
2004.08.01 18:38:23
아시안컵 이란과 8강전 3대 4로 져<br>골결정력 향상불구 수비전술 한계
본프레레호 절반의 성공
아시안컵 이란과 8강전 3대 4로 져골결정력 향상불구 수비전술 한계
이동국.설기현 등 한국축구대표선수들이 31일 오후 중국 산동성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 8강전에서 이란에 4-3으로 아깝게 패배한 뒤 허탈하게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연합뉴스)
31일 이란과의 2004아시안 컵 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3대4로 패한 본프레레 호는 공격 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수비에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를 통해 취임 한 달 만에 골 결정력 향상이라는 수확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9일 요르단과의 대회 1차 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쳐 0대0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후 3경기 동안 9골을 몰아넣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였기 때문.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요르단 전 무승부 이후 3-5-2 포메이션을 버리고 스리톱 카드를 곧바로 꺼내 들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본프레레 감독은 또 양쪽 윙 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더해 ‘인해전술’을 펴며 상대 수비를 압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윙백들의 수비 가담이 늦어질 경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자초해 양날의 칼이 되기도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란 전 경기를 마치고 “왼쪽 측면에서 공격만 치중하고 수비를 소홀히 한 것은 전술적 실수”라며 솔직하게 시인했다.
또 스리백(3-back) 수비라인도 노쇠화해 스피드와 제공권 싸움이 크게 약해졌다는 문제점을 남겼다. /연합
입력시간 : 2004-08-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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