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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서비스 개시

"연내 가입자 50만 확보"…기존제품보다 속도 빠르고 가격은 저렴

파워콤이 9월1일부터 ‘엑스피드(XPEED)’라는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종응 파워콤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엑스피드(XPEED)’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파워콤이 출시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은 최고 100M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아파트용 ‘광랜’과 10Mbps급인 단독주택용 ‘프라임’ 등 2종류. 3년 약정의 경우 광랜은 월 2만8,000원, 프라임은 2만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KTㆍ하나로텔레콤에 비해 속도는 빠르고 가격은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단독주택용 프라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광랜은 전국 아파트 615만세대 중 269만세대(43%)만 가입할 수 있다. 파워콤은 광랜 가입 가능지역을 연말까지 400만세대(65%)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 말까지 600만세대(93%)로 늘일 계획이다. 파워콤은 또 올해 말까지 5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뒤 내년 100만, 오는 2007년 말에는 160만 가입자를 달성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네트워크에 투자하기로 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에 새로이 뛰어들어 과열경쟁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됐다고 보지 않는다. 매년 5%씩 성장하고 있고, 서비스 업체를 바꾸는 가입자도 연간 300만명에 달한다.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생각은 없다. 출어(出漁)하면 배에 실을 수 있는 만큼만 고기를 잡아야 한다. -유통망은 어떻게 갖췄나. ▦가입ㆍ개통ㆍAS를 모두 책임지는 종합 대리점 87곳과 가입만 전담하는 전문 대리점 259곳을 확보했다.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만큼 고객과의 약속은 100% 지킬 것이다. -광랜의 경우 가입자가 늘면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아파트 1개 동에 가입자가 24명 이상이면 24명을 더 수용하는 ‘L2 스위치’를 추가 설치한다. 속도 저하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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