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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치혁명시대/턴어라운드기업] 태평양
입력2002-05-14 00:00:00
수정
2002.05.14 00:00:00
주가 1년만에 6배이상 치솟아태평양(대표 서경배ㆍ02790)은 주식시장에 가치혁명을 몰고 온 대표적 기업이다.
IMF가 시작되던 지난 97년 태평양은 6,906억원 매출에 110억원의 순익을 냈다. 당시 경제상황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실적이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던 지난 98년에도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7,065억원, 순익은 40% 가량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불가능에 가까운 수익을 이끌어냈다.
구조조정의 효과는 경기회복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99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225억원 줄어든 6,840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익은 409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2000년에도 매출은 15% 늘어났고 순익은 107%나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 말까지 태평양의 진가는 벤처 열풍에 가려있었다. 하지만 벤처의 거품이 꺼져가면서 태평양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3만원 전후이던 주가가 1년만에 19만원에 육박하며 가치혁명을 일으켰다.
태평양은 이제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 특히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을 진행중이다. 우선 지난 97년 개발한 향수가 샤넬ㆍ겔랑ㆍ쟈도르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 이어 프랑스 시장에서 다섯번째로 잘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프랑스에 이어 거대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류의 열풍을 등에 업고 ▲ 상하이공장 준공 ▲ 북경과 상하이의 프리미엄급 백화점 공략 ▲ 심양ㆍ장춘ㆍ하얼삔 등에 대한 영업강화로 확실한 위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인 '아모레 패시픽(AMORE PACIFIC)'을 탄생시켰다. 또 글로벌 시대에 맞설 수 있는 기술개발(R&D)과 브랜드 파워를 갖추기 위해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경배 태평양 대표는 "우수한 제품 뿐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연구개발과 선진경영기업 도입에 투자를 대폭 늘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미영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의 프랑스 등 해외시장 개척노력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화장품 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0만2,7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또 해외업체와 비교한 태평양의 적정주가는 60만7,300원이라고 덧붙였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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