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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장세 당분간 지속"

연말까지 1兆 차익매수 물량 유입…변동성 높아질듯


11월 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차익매수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지수반등을 이끌기보다는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추이를 감안한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1주일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5조원대로 감소했다. 10월 말 이후 7조~8조원 수준을 유지한 것에 비하면 뚝 떨어진 것. 이 같은 거래부진으로 변동이 잦은 차익 프로그램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커졌다. 강송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장중 지수와 차익매매 간 상관계수가 0.9를 웃돌 정도로 차익거래가 지수등락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는 연말까지 최소 1조원 이상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지수상승을 이끌기보다는 지금처럼 일중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매수차익잔액이 다시 7조원 초반대로 하락했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증가했던 과거 경험상 오는 12월 말까지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매수차익잔액은 7조원대로 적어도 차익잔액이 8조원에 이를 때까지는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최소한 1조원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나 지수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관점에서 볼 때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단기매매가 유리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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