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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들썩
입력2007-04-29 17:27:35
수정
2007.04.29 17:27:35
휘발유 11주 연속 상승, 리터당 1,524.79원…경유도 1,232.54원 달해<br>내달엔 도시가스료까지 올라
휘발유와 경유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는 등 에너지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무연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24원79전으로 전주보다 11원58전 상승, 지난해 9월 첫째주의 1,532원45전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무연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2월 둘째주부터 11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달 넷째주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리터당 1,232원54전으로 전주보다 10원28전 올라 휘발유와 함께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당 898원95전과 909원19전으로 전주보다 5원75전, 4원33전 올랐다.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 추세로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 석유제품들의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올해 2ㆍ4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지난 3월 협의회는 2ㆍ4분기 국제유가가 1ㆍ4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배럴당 55~6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도시가스 요금도 5월부터 오르게 된다. 가스공사는 원료비 상승을 반영해 5월1일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당 487원74전에서 510원45전으로 평균 4.7% 인상하기로 결정, 소비자요금(서울시 기준)도 현재 ㎥당 535원56전에서 558원27전으로 4.2% 오르게 된다.
고급 아파트의 전기요금은 이미 이달부터 인상됐다. 산자부는 공동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고급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최고 400%의 할증료를 부과해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전기요금 할증제를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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