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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유도미사일 '신궁' 피아식별기 납품

LIG넥스원, 해군에…500억 이상 수입대체 등 기대

방산업체 LIG넥스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휴대용 적외선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신궁(KP-SAM)'에 장착하는 피아(彼我ㆍ적 또는 아군)식별기를 21일부터 해군에 초도 납품한다고 20일 밝혔다. 피아식별기는 정해진 암호 코드를 피격대상 항공기에 송신한 뒤 반응(재송신)이 오면 아군기로 판단, 방공무기ㆍ레이더에 필수적인 장비다. 2005년부터 신궁 피아식별기 개발에 착수한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의 시험평가에서 성능을 입증받아 지난해 6월 공급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를 운용하는 사수가 추적하는 표적에 대해서만 피아 식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국방기술품질원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양산품의 최적화ㆍ품질 표준화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신궁 피아식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외국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고 피아식별 관련 응용 제품의 추가 개발도 가능하다. 신궁을 수출할 때 한 패키지로 묶으면 수출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피아식별기는 휴대용 유도미사일 신궁은 물론 기타 방공무기체계에 응용도 가능하다"며 "수입에 의존하던 식별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약 50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궁은 미국ㆍ러시아ㆍ프랑스ㆍ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다섯번째로 개발한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중량 19.5㎏, 길이 1.68m, 직경 80㎜, 사정거리 3~5㎞, 속도 마하 2.1). 국방과학연구소와 넥스원퓨처 등이 700억원을 투입해 2005년 개발(국산화율 90%)했다. 직접 요격 기능 이외에도 근접 신관이 장착돼 있어 목표물이 반경 1.5m 이내로 접근하면 자동 폭발해 수백 개의 파편으로 격추시킨다. 신궁의 단발살상률(일정 조건에서 미사일 한 발로 적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비율)은 90%로 프랑스의 미스트랄 미사일과 같은 수준이며 미국의 FIM-92 스팅어, 러시아의 이글라(각 60%)보다 우수하다. 미스트랄보다 6㎏ 가량 가볍고 가격도 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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