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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어린이 귀족' 출현 조짐"

영국의 고가(高價) 유모차업체인 '맥클라렌'의샘 맥퀴그(Sam Mcquigg) 아시아ㆍ태평양 지사장은 6일 "한국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소황제(小皇帝)'와 같이 '어린이 귀족'이 출현할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맥퀴그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진출 3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많은 한국 시장에 저출산 현상이 더해지면서 고급 유아용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퀴그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맥클라렌의 고가 유모차 매출이 해마다 200% 가량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은 매출액 성장률로는 아시아에선 최고수준에 달하는 주요시장"이라고 진단했다. 맥퀴그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까다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서도 성공할 수 있는 '시험적인 시장(test-market)'"이라며"며 "한국의 소비취향은 일본과 닮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과의 아웃소싱 계획에 대해선 "시장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내년부터한국 업체로부터 원단을 아웃소싱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업체명이나 후보 명단을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맥클라렌은 자체 조사결과 2004년 한해 한국 유모차 시장이 매출액 기준으로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맥클라렌은 이중 60억원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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