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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생계비로 살아보니 1~4인가구 모두 적자"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은 2일 오전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 한달간 실시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희망UP!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연대 등이 이날 공개한 `한달나기 체험단'의 가계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한달간 최저생계비만으로 사는 체험에 나선 5가구(11명)는 모두 `적자'를 냈다. 직장인 이대원(25)씨의 경우 36만8천여원으로 책정된 1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 체험에 나섰으나 실제론 53만6천여원이나 쓰는 바람에 16만7천여원(45%)이나 적자가 났다. 4인 가구 체험에 나선 `재연.바람이네'도 기준인 105만5천여원을 훌쩍 넘긴 153만4천여원을 써 45%나 초과지출하고 말았다. 적자폭이 가장 작았던 가구는 3인 가구로 체험에 나선 `민상.정혜.진희네'로 83만9천여원보다 4만5천여원(5%)을 더 썼고 `현정이네'(1인 가구)는 2만3천여원(6%)을,`미애.정섭이네'(2인 가구)는 기준(61만여원)보다 10만7천여원(18%)을 각각 더 썼다. 참여연대는 "아끼고 아꼈지만 모두 적자가 나고 말았다"며 "체험에 나선 시민들의 의견을 5년 만에 실시되는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에 반영하기 위해 최저생계비가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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