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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비료지원 5만톤 확정
입력1999-03-19 00:00:00
수정
1999.03.19 00:00:00
정부는 1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대북비료지원사업에 참여, 비료 5만톤에 해당하는 18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이날 오후 정부는 11개 관련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강인덕(康仁德)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인도적 차원의 한적 대북 비료지원사업에 비료 5만톤 구입비와 수송경비 180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조치로 한적의 대북 비료지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것을 돕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은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 5항 민족의 신뢰와 민족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는 남북교류·협력증진을 사업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또 실제 비료 대금은 한적이 북한에 비료를 보낸 다음 선적서류 등을 제시하면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사후에 단계별로 지불하는 기성고 방식으로 지원된다.
한편 한적은 파종기를 감안해 이르면 오는 30일 1차 지원분 5천톤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서너 차례에 걸쳐 국민모금과 남북협력기금으로 사들인 비료 10만톤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한적은 조만간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1차 대북비료지원계획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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