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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체] 미국시장 속속 입성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김형기 기자
「미국 시멘트 시장이 가까워지고 있다.」2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쌍용양회·동양시멘트·한라시멘트 등 국내 시멘트업체들이 미국시장 공략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미국 시멘트시장은 여타 동남아 시장 등과 달리 수출가격이 적정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장되고 있어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시멘트 업체들의 경영환경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그동안 시멘트 품질에 대한 요구조건이 까다롭고 물류비용 부담도 커서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이 외면해 오던 곳』이라며 『최근 국산 시멘트가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품질 조건을 적극적으로 충족시켜 준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대부분이 현지 수입업체에서 선박운송료를 부담하는 조건이라는 점에서 채산성 확보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시멘트(대표 노영인)는 최근 세계 3대 시멘트 메이저인 시멕스(CEMEX)사와 시멘트 30만톤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시멕스사와 70만톤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올 한해동안 총 100만톤의 시멘트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쌍용양회(회장 명호근) 역시 연초 미국의 UMAR사와 연간 40만톤 규모의 시멘트 수출 계약을 체결, 전년도 계약분(3년간 180만톤)을 포함해 연 100만톤 이상의 시멘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한라시멘트(영업권은 RH시멘트가 확보) 역시 미국 현지 수요자 발굴에 잇달아 성공, 이미 84만톤의 수출물량을 확보했으며 올해 중에 총 100만톤의 시멘트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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