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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닥전망] 물량부담…본격 상승전환 힘들듯
입력2000-04-02 00:00:00
수정
2000.04.02 00:00:00
문병언 기자
이번 주에도 코스닥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주 3일간 큰폭으로 하락해 저가 메리트가 생긴 데다 주말에는 급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한편 대규모 유·무상증자에 따른 공급우위가 지속돼 상승세로의 국면전환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적 지표상 코스닥지수가 200일이동평균선마저 깨고 내려간 상태여서 약세기조가 예상되는 데 심지어 200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나스닥이 3일간의 폭락세를 마무리하고 급반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시장내부의 근본적인 수급불균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이번 주부터 20여개사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이 발행시장으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
3월말 결산이 끝나면서 투신권의 매도공세는 다소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만큼 신규자금 유입이 없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상승으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체력비축을 위한 기간조정이 당분간 더 이어져야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현금 보유비중을 늘리는 한편 낙폭이 큰 우량주를 선별매수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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