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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신용불량자 150만명
입력2003-03-07 00:00:00
수정
2003.03.07 00:00:00
한영일 기자
통신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은 통신신용불량자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통신업체들은 내년부터 유선과 무선분야중 한쪽에서 연체가 발생하면 다른 쪽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휴대폰 단말기 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7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유ㆍ무선 통신신용불량자는 98만8,000명으로 이에 따른 체납액도 5,0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 정보통신산업협회의 통신정보공동관리 집계는 무선통신시장에서 5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빠져 있어 이를 합칠 경우 전체 통신신용불량자는 150여만명, 체납액은 8,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통신기기와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2~3개월 정도의 연체가 발생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
통신산업협회는 이달 중 SK텔레콤이 체납공동관리 시스템에 합류하게 되면 유무선 통신이용자들에 대한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본격적인 통신신용불량자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협회는 올해 통신사업자들과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통신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휴대폰 단말기 교체를 금지하고, 유선과 무선 분야 중 한쪽에서 연체가 발생하면 다른 한쪽까지 사용을 금지시키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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