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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주말 부통령후보 결정

부시, 주말 부통령후보 결정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는 21일 부통령후보를 이번 주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텍사스 웨이코 부근에 있는 자신의 목장을 구경시키면서 "나는 이번 주말 여기서 (부통령 후보에 대해) 결심하려 한다"고 밝히고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후보 문제에 대해 조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지사는 선택한 부통령 후보를 언제 발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채 그 시기는 텍사스 주도 오스틴으로 돌아가는 24일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 지사의 이러한 입장은 공화당내 예비선거의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그의 부통령 후보가 될 지 모른다는 추측과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제시된 것이다. 부시 지사는 매케인 의원에 관한 질문에 "그는 직무에 충실한 사람이며 조국을사랑한다"면서 자신의 대통령 후보 당선을 열성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자신의 부통령 후보설이 강력하게 제기된데 대해 지난 5월 피츠버그에서 부시 지사에게 자신을 러닝 메이트로 고려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이후"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NBC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그동안 부시 주지사의 부통령 후보 선발 책임을 맡아온 체니 전장관이 강력한 러닝 메이트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부시 지사가 걸프전 당시 국방장관을 맡았던 체니에게 부통령 후보 수락을 요청했으나 체니 전장관이 최종 결심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체니 전장관이 유력한 카드로 부상한 것은 부시 주지사와 같은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체니 전장관이 이날 투표자 등록시한에 맞춰 거주지인 텍사스가 아니라 와이오밍 주에서 등록을 한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체니 전장관은 와이오밍주 하원의원을 지낸바 있는데 텍사스 선거인단 투표자들이 같은 텍사스주 거주자들을 정.부통령으로 투표하는 것을 금하는 법규정을 피하기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아직 프랭크 키팅, 톰 리지, 조지 파타키 주지사등과 매케인을 비롯한 존 케이식, 척 헤이글, 프레드 톰슨 상원의원등이 부통령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입력시간 2000/07/22 11: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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