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국 리즈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19)이 서울시향과 함께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1963년 창설된 리즈콩쿠르는 차이코프스키, 퀸엘리자베스, 쇼팽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대회로 3년마다 한차례 열린다. 1975년 정명훈씨가 공동 4위를, 1990년에는 백혜선씨가 5위를 차지했다. 김선욱은 지난해 대회에서 리즈콩쿠르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김선욱의 이번 협연은 서울시향이 올해 선보이는 '브람스 스페셜-관현악 시리즈' 공연 가운데 하나. 8월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21일 오후 8시 고양 아람누리,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무대에 오른다. 김선욱이 협연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가 리즈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연주했던 작품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욱은 공연에 앞서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향이 마련한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에 참가해 음악 칼럼니스트 진회숙과 함께 작품 해설에도 나선다. 피아노 협주곡의 주제들을 김선욱이 직접 연주하며 해설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 외에 브람스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02)370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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