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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티브 굿이어 모토롤러 상무

최근 방한한 모토롤러의 스티브 굿이어 아·태지역 커뮤니케이터 담당 상무는 자사의 반도체 칩을 내장한 제품에 디지털 DNA라는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모토롤러는 내장형(임베디드) 반도체 칩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5% 정도. 지난해 7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모토롤러는 최근 반도체 사업본부 조직을 네트워킹·컴퓨터, 운송, 무선통신, 이미지 등 4개 부문으로 정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모토롤러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텔칩을 사용하는 PC에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붙이듯 자사 칩을 내장한 제품에 「디지털 DNA」 로고를 달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DNA란 디지털 시대 생명의 원천(DNA)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토롤러는 지난해 80억개의 칩을 판매했습니다. 종류만도 9만개에 달합니다.』 굿이어 상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모토롤러는 IMT-2000장비에 필수적인 파워PC 칩을 대량 공급하는 것을 비롯, LG·삼성전자 등 가전업체, 자사의 무선통신기기, 자동차업체 등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모토롤러는 엄격한 품질 평가를 거쳐 품목별로 2~3개사에만 디지털 DNA로고를 붙여줄 계획입니다.』 그는 디지털 DNA 인지도 향상과 상품 판촉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과 공동 마케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모토롤러는 96년까지 썼던 마케팅 비용의 4배를 지난해 지출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굿이어 상무는 『한국은 아·태 지역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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