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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 커진다
입력2005-06-01 18:52:17
수정
2005.06.01 18:52:17
"美·中·日 수요 급증" 올 성장전망 4~6.3% 로 상향 잇달아
‘반도체 시장 기지개 켜나.’
주요 시장조사 업체들이 최근 전세계 반도체시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해 반도체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1일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지난해보다 6.3% 성장한 2,260억 달러, 2006년에는 2,38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WSTS는 지난 10월 올해 성장률을 1.2%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이를 대폭 높여 잡았다. WSTS는 “고유가와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둔화되지 않고 MP3P 등 신규수요도 늘고 있다”며 “2007년 이후에는 두자릿수의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도 최근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8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의 마이너스 성장을 점쳤던 지난 1월의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기관인 가트너 역시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을 당초 3.4%에서 최근 5.9%로 높였다. 가트너는 특히 내년도 전망치도 2.1%에서 6.5%로 올리는 등 중장기 전망까지 밝게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및 낸드플래시 시장이 올들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특히 중국과 일본, 미국의 수요가 기대이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D램 가격이 최근 일부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재고도 아직 많아 본격적인 시장회복을 점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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