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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일단 내수공략 주력"
입력2002-10-28 00:00:00
수정
2002.10.28 00:00:00
■ 공식출범후 운영전략GM대우차는 28일 공식 출범으로 회사 정상화의 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GM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대우' 브랜드를 세계시장에서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GM대우차가 당분간 내수 시장에 주력키로 함에 따라 현대ㆍ기아차 등 토종세력과 국내 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수시장 주력
릭 라일리 사장은 "대우차를 인수하는 것은 중국ㆍ인도ㆍ한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내수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흑자기조 전환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2~3년 이내에 판매량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해 2005년께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GM대우차는 특히 내수 공략을 위해 신설법인의 첫 신차인 준중형 J-200(프로젝트명)을 오는 11월21일 개막되는 서울 모터쇼에 공개하고 회사 출범을 기념해 마티즈, 레조, 매그너스의 스페셜 모델도 11월초 출시할 예정이다.
라일리 사장은 또 "대우차가 그 동안 진출하지 않은 SUV와 대형 차종도 출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는 GM의 플랫폼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 가속화
라일리 사장은 "당분간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GM대우차 주주로 참여한 중국 상하이자동차 후 메이오유엔 사장은 "GM대우차를 중국 현지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의 또 다른 주주인 스즈키자동차의 가케이 요시히코 해외사업본부장도 "GM대우차를 일본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M대우차는 또 현지화 노력과 함께 ▦실적과 능력 위주의 승진 ▦성과급제 도입 ▦혁신적인 노조관계 개선 ▦경영진 계층 축소 등 선진형 인사 정책도 도입할 방침이다. 주요 경영진도 GM 그룹과 기존 대우차 인사를 고루 중용, 역할 분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GM대우차는 라일리 사장 외에 부사장으로 ▦총괄 래리 제이너 ▦수석 이영국 ▦재무 데이비드 멀린 ▦엔지니어링 유기준 ▦구매 데이비드다우델 ▦군산공장 진상범 ▦홍보ㆍ대외협력 김정수 ▦영업ㆍ마케팅 앨런 베이티 ▦기획 론 시스렉 등 9명을 선임했다.
또 이사회는 GM그룹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인 프레드릭 핸더슨 의장을 포함해 GM측 5명, 채권단을 대표한 산업은행측 3명, 스즈키 자동차 1명, 상하이자동차 1명 등 4대 주주를 대표하는 10명으로 구성됐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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