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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조선, 수주·건조·수주잔량 모두 일본에 2배 앞서

국내 조선업체가 선박 수주 및 건조, 수주잔량 등 모든 부문에서 일본을 2배차로 따돌린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수주한 총물량은 199척으로 650만CGT(보정총톤수ㆍ선박부피에 가중치를 곱한 수치)에 달한다. 반면 일본은 123척에 276만CGT로 국내 조선업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들어 선박 건조량도 국내 조선업체는 121척, 420만CGT에 달하고 있지만 일본은 130척, 284만CGT에 머물렀다. 수주잔량에서도 국내 조선업체가 994척에 3,625만CGT로 일본의 856척 2,136만CGT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조선업체가 고부가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선,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선별 수주를 한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선가가 떨어지는 벌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스 등으로부터 초대형 LNG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돼 일본과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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