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급락 배경이 무엇인가

7일 코스닥 시장에서 다음[035720]이 오후들어갑자기 폭락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음은 전날보다 0.8% 오른 3만6천60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큰 움직임이 없다가 오후 1시 넘어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해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9.4%나 떨어진 3만2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구창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 사인을낸 것이 직접적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매도 사인의 근거가 지금까지 시장에 모두 알려진 것들이기 때문에 진정한 하락 이유는 최근 특별한 이유없이 많이 올랐던데 따른 반작용인 것으로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지난달 초 2만8천원대로 떨어졌다가 주가지수 상승세에 편승해 3만6천원대까지 26%나 올랐다.

이날 CLSA증권은 투자의견을 `매도'로 두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도 5만1천원에서3만원으로 40% 내린다고 밝혔다.

CLSA증권은 라이코스와 일본의 카페스타, 온켓 등의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매우크며 이같은 공격적 사업 확장이 궁극적으로는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주주 가치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구 애널리스트는 "여러 업체를 인수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