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권시장 강세 당분간 지속될 듯
입력2004-03-23 00:00:00
수정
2004.03.23 00:00:00
김정곤 기자
채권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강세(금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내부적으로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투자심리와 시중 유동성에 의한 채권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는 전일보다 0.08% 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50% 아래로 밀려나 지난해 10월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5년물, 10년물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등 장ㆍ단기물의 금리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4.5%를 하향 돌파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한 반면 채권물량은 턱 없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이다. 김범중 대우증권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테러, 정치불안 등 국내외의 정치적 리스크가 시중자금을 안전한 자산쪽으로 쏠리게 하고 있는 반면 물량공백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그 속도가 워낙 느린데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시장을 강세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