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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여·수신 IMF이후 첫 30조원 돌파

은행금리와 1.5배 차이나면 저축銀에 자금몰려

시중은행들의 초저금리 기조와 여신관리 강화로 국내 상호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가 지난 97년 환란 이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월말 현재 113개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은 31조2천억원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은 지난 2003년 9월 24조9천억원에 불과했으나 같은해 12월26조9천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6월엔 29조6천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콜금리가 인하된 이후 금감원의 강력한 지도로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크게 낮아졌고, 1년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은행과의 수신금리차가줄었는데도 저축은행의 수신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년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금리는 3.5% 내외에불과한 반면 저축은행의 금리는 시중은행 금리의 1.5배가 넘는 5.3% 수준"이라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간 금리차가 1.5배를 상회하면 시중자금은 저축은행으로 몰리게된다"고 분석했다. 또 저축은행의 여신규모는 지난해 9월말 현재 28조4천억원으로 30조원 돌파가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의 여신은 지난 2003년 9월말 22조8천억원, 2003년 12월말 24조9천억원,2004년 6월말 27조원 등으로 수신과 함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여.수신 규모에 대한 공식집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은 수신과 함께 3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4일 `상호저축은행 경영건전화 워크숍' 격려사를 통해 "부동산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축은행 수신자금의 상당부분이 부동산 대출 등 고위험 자산에 운용되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정돼 있다"면서 저축은행의 경영부실화를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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