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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레드캡을 드립니다 '웹젠'

내년 신규게임 출시 모멘텀 기대

게임업체인 웹젠이 내년부터 보다 종합적이고 다양한 게임들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게임월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게임 ‘뮤’에만 의존해온 단조로운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수익원을 다양하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1,600억원대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놓고 있어 신규 게임 개발 및 발전가능성이 높은 여타 개발업체 인수도 적극적으로 나설 힘을 비축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3ㆍ4분기 실적 저조에도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인 반면 신규 게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6개월 이상 장기 투자가의 경우 이달 말이 매수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가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100% 무위험 투자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모멘텀 기대= 전문가들은 신규게임 출시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조금만 흘러나와도 웹젠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엔씨소프트가 20배, 웹젠이 8배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단일게임 리스크로 주가가 중장기 약세를 보여왔으나 내년 신규 게임 출시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증권도 최근 “내년은 웹젠이 다양한 매출원을 확보한 업체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대표 게임주인 엔씨소트프의 경우 단일 게임회사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을 때 주가 모멘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P모건증권도 “올 3ㆍ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한 수준으로 6개월 이상을 보고 투자할 경우 올해말부터가 매수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UBS증권도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규 게임 성공 아직은 미지수=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선’ 등 신규 게임의 성장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지배적이다. 또 중국 등 해외 사업이 부진한 것도 부담이다. 김태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뮤’의 게임성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며 “신규 게임의 상용화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시점에서 이들 게임의 매출 기여도를 주가 전망에 적극 반영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이 오히려 늘어난 데다 뮤의 중국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이후 성장 모멘텀은 ‘선’에 달려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의 경우 “차기작 개발에 따른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4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신규 게임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내년 1분기가 주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최근 “3분기 기준 1,627억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게 장점이지만 실적 모멘텀은 내년 3분기까지 약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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