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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SK네트웍스는 중국 경영 구체화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마케팅 및 물류 기업(Globalized Marketing & Logistics Company)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반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의 시금석으로 중국의 주유사업, 자동차 정비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중점 추진 방향은 ▦글로벌 브랜드확보 ▦중국 내 유통ㆍ물류 사업 강화 ▦시스템 경영과 조직문화 정착 등 크게 3가지다.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신규 브랜드 추가 확보 및 육성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이와 병행해 다양한 사업과 브랜드를 통해 확보한 고객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마케팅(DBM) 고객관계관리(CRM) 등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로열티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올해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동북3성 지역으로 주유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진출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선양시에 독자적인 복합주유소를 지난해 개점했다. 자동차정비사업인 스피드메이트 역시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1만여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중국내 최고 자동차 토털서비스 브랜드를 목표로 삼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운영중인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에너지, 화학, 철강이 주력인 무역부문은 단순 거래 중개에서 벗어나 중국을 비롯한 전략시장 현지에 가공법인을 직접 설립하고 현지 내수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사업에 대한 투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에 자체 브랜드로 진출한 아이겐포스트가 현지 명품 여성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진출 1년여만에 베이징, 상하이 등의 고급백화점 30여개소에 입점,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 세계적인 유망 디자이너 '리처드 최(Richard Chai)'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패션사업에도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사장이 맨 아래에 놓이고 맨 위에 고객을 놓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다이내믹 팔로워십(Dynamic Followership)' 등 SK네트웍스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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