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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에쿠스' 사랑

취임식 이어 브라질 순방때도 의전차량으로 이용

"현대차 현지 영업에도 도움"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브라질 순방 중 국산차인 현대 '에쿠스'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브라질 순방 기간인 23~25일(현지시간) 모든 일정에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방탄차를 이용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해외 순방을 하면서 의전차량으로 국산차를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국가 정상 순방시 해당 국가에서 의전차량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현대차 브라질법인에서 에쿠스 방탄차를 제공했다.

현대차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식 당시에도 대통령 취임식 최초로 국산차인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등장했다. 그만큼 국산차를 아끼는 마음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당시 '에쿠스' 방탄차는 2009년 현대차가 청와대에 기증한 차였다.

특히 '에쿠스'는 명실상부하게 안전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게 됐다. 지난달 아흐마드 알자비르 알사바 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를 탄다고 소개했는데 이 차량도 '에쿠스'였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국가 수장이 해외 순방기간 중 국산차를 의전차로 이용한 게 알려지게 돼 우리나라는 물론 브라질에서도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산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에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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