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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아대회 3위 28일 폐막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28일 오후 6시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막식과 함께 9일동안 펼쳐졌던 열전의 막을 내린다.개최국 일본과 중국 등 10개국 3,000여 명이 출전, 15개 종목에서 201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쳤던 이 대회에서 한국은 1, 2회 대회에 이어 종합3위를 기록했다. 전종목에 4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34, 은40, 동33(27일 현재)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1993년 제1회 상하이 대회부터 3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표 1진을 파견한 한국은 레슬링, 유도 등 투기종목과 볼링 등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메달 밭인 육상(금메달 45개)과 수영(금메달 32개) 등 기초종목에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레슬링, 유도, 복싱, 태권도 등 투기종목에서 모두 금19, 은11, 동10개를 획득, 전체 금메달의 절반이 훨씬 넘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기록종목은 10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돼 평년작은 거뒀다는 평을 들었으나 역도와 수영에서만 8개가 기록돼 극심한 편중현상을 보였다. 역도 남자 85㎏급의 김종식(25ㆍ상무)은 모두 5개의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고, 여자 75㎏급의 김순희(24ㆍ경남도청)는 용상과 합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여자역도 일반부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꺾는 쾌거도 함께 맛봤다. 구기종목에서는 남자농구가 역대 최강으로 여겨졌던 중국 대표팀에 정신력으로 맞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비록 예선탈락했지만 남자농구는 97년 부산 동아시아대회 이후 4년 만에 중국을 꺾었다.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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