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CJ대한통운도 영업손실을 보였다. 슈프리마와 티씨케이는 이익이 호전된 실적을 내놓았다.
넥센타이어는 31일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이 463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 줄어든 4,384억원에 그쳤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4,580억원, 500억원)에 미치지 못해 증권가에서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8.8%를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주가도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전날보다 2.75% 내린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하락등을 고려하면 실망스런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 매출 부진과 미국시장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도 이날 3ㆍ4분기 영업손실이 27억원 발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92억원으로 51.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4억원 하락해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이날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기존 2,05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대폭 내리고 매출액 전망도 5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회사측은 “기업 인수합병 보류 등 경영계획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3ㆍ4분기 영업이익도 1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5.6% 줄었다.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반면 슈프리마는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2% 늘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37.2% 감소했다. 티씨케이도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45%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5.16% 감소한 85억원, 당기순이익은 55.30% 줄어든 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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