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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탄등 10발 쏘고도 범인 놓쳐
입력2001-09-29 00:00:00
수정
2001.09.29 00:00:00
성폭행 피의자를 쫓던 경찰이 실탄 8발을 쏘고도 눈앞에서 놓치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민생치안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28일 오후 5시20분께 성폭행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 달서경찰서 송현1동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피의자 신모(33)씨가 탄 그랜저 승용차를 남구 봉덕동 앞산 순환도로까지 20여분동안 추격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씨의 도주가 계속되자 신씨가 승차한 차량에 공포탄 2발과 실탄 8발을 발사했으나 신씨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신씨는 경찰의 사격이 계속되자 타이어가 펑크 난 채로 앞ㆍ뒤 차량을 차례로 수차례 들이받아 도주 공간을 확보한 뒤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상동교 방향으로 달아났다.
신씨는 지난 8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모 다방에서 알게된 구모(35)씨를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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