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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챔피언' 곽경택 감독
입력2002-06-25 00:00:00
수정
2002.06.25 00:00:00
"잘 키운 딸을 신랑에게 보내기 전 양가 부모 상견례를 치르는 것 같다"는 말로 시사회장 인사를 가진 곽경택감독은 시사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선수는 가고 없지만 다음 세대들이 그 분의 힘을 받아서 살 거라는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못 살았던 시절을 그렸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유머와 행복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수돗물로 굶주린 배를 채우고 책 외판원을 하는 등 가난한 청년 김득구는 '챔피언'에서 '비운의 복서'로 남기보다는 순박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청년으로 그려졌다.
그는 "제작초기 60~70년대 시대에 흘러간 인물을 해서 어쩌자는 건데 라는 질문도 많이 가졌으나 '친구'를 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충만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한 소년의 꿈'과 '다음 세대를 위한 챔피언'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챔피언'은 '친구'보다 드라마틱함도 강렬함이 떨어진다. 따라서 흥행결과도 주목된다. 곽감독은 "정상에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아버지 말을 빌면서 "일을 할때는 최악까지 생각하라는 말을 늘 명심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나머지는 관객의 몫인 듯하다. 전국 관객 200만명이면 손익분기점인데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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