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올해 전체 실적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올해 연간 순이익 1조원ㆍ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이른바 ‘10ㆍ1클럽’에 오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순이익 1조원 이상 달성 기업 수는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한 기업들은 늘고 있어서 ‘10ㆍ1클럽’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ㆍ1클럽’ 작년보다 늘어날 듯= 지난 28일 종가와 증권사 전망치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는 삼성전자ㆍPOSCOㆍ한국전력ㆍ국민은행ㆍ현대차ㆍSK텔레콤ㆍKTㆍ우리금융ㆍ신한지주 등 9개사가 2005년 시가총액 10조원,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들이 대거 ‘10ㆍ1클럽’에 새로 얼굴을 내밀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말 시가총액 13조6,2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 6위를 차지했지만 순이익이 3,605억원에 불과해 대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순이익 1조7,000억원을 넘기며 명예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는 국민은행과 반대로 작년에 순이익 요건은 충족했지만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밑돌았으나,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의 벽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금융주 중 단 한 개도 ‘10ㆍ1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무려 3개 기업이 동시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3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은 하이닉스의 경우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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