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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경쟁력이다/2부] 6ㆍ끝 해태음료(주)

취수서 상품화까지 물관리 국내 최고뛰어난 품질의 물을 확보하는 것은 음료업체에게는 최상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중요한 과제다. 수량이 좋고 풍부한 미네랄과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는 지역에 공장을 짓는 것이 최고의 품질로 이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지역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마시는 물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또 일부 음료업체의 생산공장에서 원수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정부의 단속에서 적발되는 일도 있었다. 음료전문 기업인 해태음료㈜는 물의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철저한 물 관리가 바로 품질관리'라는 경영전략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해태음료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기반으로 입지선정부터 원수처리, 상품화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담당, 물 관리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업체라고 자부하고 있다. ◆ 입지선정부터 까다롭게 해태음료는 천안, 안성, 평창 등 전국 3곳에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공장 모두 무공해 암반 지하수를 얻을 수 있는 청정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 부지를 결정하는데 있어 음료 제품의 기본인 원수로 사용할 깨끗한 고품질의 지하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이다. 국내 음료업계에서 최대 규모, 최신 설비로 손꼽히는 주 공장인 천안공장을 준공할 당시, 해태음료는 공장 착공보다 1년 앞서 지하수를 먼저 개발했다. 제품 원수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태음료 제1공장인 천안공장과 제2공장인 안성 공장은 각각 평균심도 280m, 100m 이상의 지하에서 끌어올리는 무공해 암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취수 과정에서도 취수정 안으로 일체의 오염물질이 유입되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는 외부 인자가 전혀 침투할 수 없도록 각각 취수정의 모든 시설물을 고가의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비했다. 또 취수 시설 내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CC-TV를 통해 취수 시설의 내부를 24시간 관찰, 오염물질의 침투 가능성을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다. 특히 지하수 수질과 제품수 수질 관리를 위해 원수를 취수하는 모든 호공에 대해서는 매월 1회 이상, 제품수에 대해서는 연 2회 이상씩 공인 검사 기관에 의뢰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태음료의 품질 관리 부서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질 변화를 체크하는 등 철저한 자체 수질 품질 규격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 철저한 정수처리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되는 원수는 철저한 정수 처리를 통해 제품수로 다시 태어난다. 해태음료에서는 음료 제품에 들어가는 원수를 일괄적으로 정수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스, 탄산음료, 이온음료, 다류 등 각 제품의 종류와 특성에 맞게 여기에 사용할 제품수를 구분해 특별한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제품에 맞는 물을 사용해 최고의 음료 품질을 지향하고 있다. 최고의 수질 관리로 주목 받고 있는 해태음료의 3개 공장 가운데 가장 뛰어난 품질의 물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샘물 공장이다. 강원도 평창은 우리 나라에서도 몇 안 되는 1급 청정지역으로 예로부터 물 맛이 뛰어나기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해태의 샘물 공장이 위치한 평창군 봉평면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해발 700m에 주변에 오염원이 전혀 없는 100만평 규모 국유림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평창공장은 환경평가단이 샘물 공장으로서 최고의 입지조건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한국지하수 학회장인 건국대 최무웅 교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태음료의 샘물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은 지하 200m 이하의 깊은 곳에서 퍼올리는 천안 암반수다. 지층에서 40년 이상을 쉬지 않고 여과되며 살아 움직인 깨끗한 물로 몸에 좋은 4대 미네랄 성분,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은 물론 용존산소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먹는 샘물로서 깨끗함과 맛, 영양의 3요소를 모두 갖춘 우수한 물이다. 해태음료는 평창 공장의 모든 취수정 및 감시정에 컴퓨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 상시 지하수의 상태를 온라인으로 체크하고 있다. 먹는 샘물 생산을 위해 원수 규격 51개 항목을 주기적으로 공인 기관에 분석 의뢰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 미생물 배양 설비를 갖춰 8 종의 미생물을 확인 시험하고 있다. 2001년에는 취수정의 소독살균과 PET 공병 세척에도 미 식품의약청(FDA)과 미 농업부(USDA)의 공인을 받은 캐나다의 최신 오존 시스템을 도입, 먹는 샘물 품질 관리 수준을 더욱 끌어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과정 직접 관리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 샘물 가운데 일부 제품은 중소업체들에 의해 생산된 후,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 받은 대기업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해태샘물은 취수원 관리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해태음료에서 직접 담당해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태샘물은 지난 96년 12월 먹는 샘물 업계 최초로 ISO 9002 품질경영과 ISO 14001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서를 동시에 획득하는 한편, 일본 후생성 및 미국 FDA 수질 기준에도 적합 판정을 받아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해태음료는 환경경영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한 기업답게 용수ㆍ폐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종 수처리 여과장치에서 발생된 용수를 냉각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한 재이용 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생산 설비에서 사용되는 기계 냉각수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 배관 및 쿨링 타워를 증설하는 등 공정 개선을 통해 용수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폐수 관리에도 주력, 평균 8ppm 이하의 깨끗한 물만을 방출해 이 물을 주변 농가들이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전국적인 가뭄 현상으로 농번기에 농업용수가 부족 현상이 심각했을 당시에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장 인근 농가들을 위해 수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지하수를 개발, 기증하기도 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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