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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매·입찰 쑥쑥 큰다
입력2002-05-15 00:00:00
수정
2002.05.15 00:00:00
입점료·등록비 없애고 비공개 입찰로 인기'인터넷 경매ㆍ입찰 시장의 파이를 키워라.'
14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ㆍ코리아텐더 ㆍe셀피아등 인터넷 경매ㆍ입찰 업체들이 차별화 된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선두 주자 옥션은 기존의 시장개방 전략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거래성사 액수 3,700억원에 수수료 239억원을 거둬들인 옥션이 내세우는 것은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는 달리 '입점료'라는 장벽이 없다는 점.
이와 함께 하루 30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장터로 일정 자격을 갖춘 판매자라면 누구나 공동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같은 업종의 e셀피아는 '옥션 때리기'로 외형 불리기에 착수했다.
지난해 거래성사 대금 1,730억원에 수수료 매출 101억원을 기록, 선두 주자인 옥션을 뒤쫓고 있는 이 회사는 '옥션보다 싸다'라는 광고문구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사는 경매 사이트 등록비를 안받는 한편, 4월부터 '파워 샵'을 오픈, 판매자의 홈페이지에 경매 카테고리를 붙여주는 것은 물론, 이 회사의 파트너인 다음ㆍ네띠앙 등에서도 물건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한편 코리아텐더는'비공개 입찰 방식'이란 판매 기법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경매와는 달리 물건값의 상ㆍ하한선을 정해 놓고 입찰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방식을 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영토 확장을 위해 7월부터 인터넷 입찰 방식인 '웹텐더'를 실시할 계획이다.
웹텐더의 취급상품은 20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 50여개로 특화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85% 이상 증가한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회원도 현재까지 30만명을 확보, 올 목표인 매출 700억원, 회원수 5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 같은 업체들의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경매나 입찰 방식 구매는 저가 메리트와 흥미 유발로 시장이 커가는 추세"라며 "하지만 고정가격 판매나 공동구매 의존도가 커져 일반 쇼핑몰과 차별화가 약해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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