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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한화갑 급부상

원내외 159명 출마권유 유리한 고지 선점'민주당 당권을 누가 잡을까. 오는 4월27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중 최다득표자가 차지하게 되는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인사는 28일 현재 내달 3일 공식출마를 선언할 한광옥 대표와 이미 당 지도부 경선에 뛰어든 박상천ㆍ정대철 고문 등 3명이다. 그러나 민주당 김원길ㆍ 박상규 의원 등 현역 의원 62명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97명 등 159명이 27일 연대서명서를 발표,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한화갑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 한 고문이 이를 수용할 경우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원길 의원 등은 이와 관련, "금주말께 한 고문과 만나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권유할 것"이라고 밝혀 한 고문의 수용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고문은 여전히 당권도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고문측근이 이날 "대표출마 가능성을 닫아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해 출마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 고문은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어 기본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전해졌다. 지난달말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당권 불출마 입장을 밝힌 한 고문이 당권도전쪽으로 선회하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1등으로 선출된 것을 감안,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한 대표와의 '자존심' 경쟁과 함께 박상천ㆍ정대철 고문과의 선두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서명인사중 한 고문과 관계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동교동계 구파와 이인제 고문 지지자도 다수 포함돼있어 한 고문이 당권경쟁에 가세하면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전해져 일단 한 고문이 출마하면 당권도전자중 제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지 않겠느냐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전체의원(115명)의 절반이 넘는 의원이 한 고문 출마를 서명한 것은 대권경쟁 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정가의 일반적인 견해다. 당 일각에서 '노무현 대권-한화갑 당권'구도로 판이 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한 고문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에는 대선 경선을 중도 포기한 김중권 고문도 당권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고문 추대 모임과 관련, 당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명에 참가하지 않은 모 의원은 "한 고문 추대는 또 다른 줄서기가 아니냐"며 꼬집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다 예견됐던 일이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박상천 고문측도 "그 같은 움직임에 개의치 않는다"며 "자체조사 결과 박 고문이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등 한 고문의 파괴력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대철 고문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정 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한 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그가 당권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져 답답하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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