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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맞춤마케팅' 히트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류찬희 기자
젊은 층을 겨냥한 이동전화 마춤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30일 SK텔레콤(011)은 지난 15일부터 젊은 층을 목표로 출시한 새로운 요금상품 「TTL」이 2주만에 6만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TTL」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011 요금이 PCS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요금을 PCS 수준으로 대폭 낮춘데다 이용자들에게 갖가지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
「TTL」덕분으로 SK텔레콤은 최근 신규 가입자중 젊은층 비중을 10%에서 14%로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특히 PCS업체들에 빼앗겼던 젊은 층 고객을 다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다. 30일 오후 대학로에서 젊은층을 겨냥, 대대적인 TTL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이 연인 등 2회선간의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마이스타일」도 인기 상품. 가입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시간대를 선택하면 10초당 요금을 9원으로 낮춰주는 이 상품은 한 달만에 1만8,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한통프리텔은 인기상승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중 1,016명을 추첨해 컴퓨터, MP플레이어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솔프리텔(018)의 「일레븐 요금」은 주로 심야통화를 즐기는 신세대와 동대문, 남대문 등에서 야간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을 겨냥한 상품. 2주일만에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40% 이상이 10~20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기본요금을 낮추고 밤 1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통화 요금을 유선전화 통화 수준까지 대폭 끌어내리는 전략이 주효했다. 또 한 개의 PCS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부가서비스인 「투넘버서비스」도 한달만에 1만1,000여명이 가입할 정도를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솔은 8월1일부터 대학생, 소호족, 신세대를 겨냥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018홈존」서비스로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아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LG텔레콤(019)도 지난 1일 출시한 「슈퍼 클래스」상품이 다량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다량 이용자에 대해 최고 31%까지 요금을 할인해주고 신형 단말기를 교체해주는 등 서비스를 늘려 올해말까지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기통신(017)도 일본에서 수입한 산요단말기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것으 예상, 8월7일부터 단말기를 통한 판촉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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