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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제회생 앞장선다] 한국수출보험공사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홍준석 기자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수출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출보험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 인수실적이 50조1,000억원으로 2002년의 42조원에 비해 무려 20%나 늘었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도 국내기업들의 수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목표아래 54조원의 수출보험을 인수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선박 및 플랜트
▲국산 부품 및 소재
▲국내 해외 현지법인 판매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경제 회복 및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이 큰 선박 및 플랜트 수출에 대해 1조6,000억원의 보험을 인수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등의 경우 현지법인 수출비중이 무려 70%에 달하기 때문에 이런 현지법인 판매방식에 대한 지원규모도 올해는 1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의 10조원보다 25%나 늘릴 예정이다. 또 국내 부품 및 소재산업을 육성해 수입대체 및 수출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국산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신뢰성 보험 인수 규모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단기구매자신용보험, 수출채권포괄보증제, 해외채권추심 등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단기구매자신용보험은 국내 기업이 대외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할 때 해당 수입업체에 대해 공사가 여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보험상품을 이용하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채권포괄보증제도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업체마다 일정 한도로 수출채권을 보장함으로써 특정 상품을 수출할 때마다 처리해야 하는 보험 관련 업무를 크게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해외채권업무가 올 1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국내기업이 해외에 수출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할 때 수출보험공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금을 대신 받아준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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