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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 사이언스] 송골매로봇 해결사
입력2002-04-02 00:00:00
수정
2002.04.02 00:00:00
비행기 안전위협 공항주변 새떼 쫓기지금 하늘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한창이다. 비행기에 맞서 대항한 새들 때문이다.
7년전 알래스카에서 공군 정찰기의 엔진 속으로 거위가 날아 들어가 비행기가 추락해 2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새와 비행기의 충돌이 항상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돌로 매년 평균 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충돌은 비행기 이착륙시 발생하며 이 때문에 공항측은 새들을 쫓아버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불꽃을 뿜어내는 산탄총부터 새들이 싫어하는 여러 가지 음향이 녹음된 경보기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송골매 조련사인 월프레드 에몬드씨가 로보팔콘(송골매)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몬츠는 20년전부터 캐나다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송골매를 이용해 새떼들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송골매는 공항을 돌면서 새떼들에게 날개로 겁을 줘 쫓아버리지만 새들이 겁에 질려 떠날 때까지 뒤쫓지는 않는다.
에몬츠가 로보팔콘의 발명을 생각하게 된 것은 몇년전 에몬츠가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날아가는 장난감을 우연히 본 뒤부터다.
에몬츠는 진짜 송골매처럼 날 수 있는 비행기 설계를 인터셉트 테크놀러지사에 의뢰했다. 이 회사는 현재 찌르레기와 같은 작은 조류를 위협하는 송골매와 칠면조수리와 같은 큰 조류를 위협하는 검독수리 로봇 등 다양한 크기의 로보팔콘을 판매하고 있다.
로보팔콘은 날개와 활공을 고정하기 위한 고난도의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날개 짓만으로 이륙이나 추력이 가능하다.
또한 꼬리가 상승키와 방향키의 역할을 해 40km의 풍속에도 날 수 있다. 현재 공항과 매립지, 골프장 등에 로보팔콘을 판매하고 있는 에몬츠는 "장래에는 건물 위에 착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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