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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데이콤 주가 오히려 상승

"영업정지 결정으로 불확실성 해소"<br>하나로텔레콤도 "반사이익 예상" 0.8% 올라

KT와 LG파워콤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에도 불구하고 KT와 LG파워콤의 모회사인 LG데이콤 등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하나로텔레콤도 KT와 LG파워콤의 영업정지기간 동안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26일 KT 주가는 전일 대비 1.41% 상승한 4만3,10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LG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역시 각각 4.09%, 0.79% 오른 1만9,100원과 7,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강세는 지난 25일 방통위가 내린 KT와 LG파워콤에 대해 각각 30일과 25일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신규가입자 모집정지 처분이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기간이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영업정지기간에 추석이 포함돼 가입자 이탈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KT와 LG데이콤의 주가에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방통위의 심의 결과 발표는 상반기 동안 지속된 징계 리스크 해소 등 불확실성 감소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나로텔레콤에 대해서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주가 낙폭이 컸던 하나로텔레콤의 단기 주가 모멘텀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SK증권 연구원도 “경쟁사 영업정지를 기회로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 영업 기반을 다진다면 주가 장기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KT와 LG파워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3사의 마케팅이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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