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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상 업체] 이구산업(5·끝)
입력1999-12-15 00:00:00
수정
1999.12.15 00:00:00
남문현 기자
이 회사는 지난 68년 국내 최초로 신동품 압연사업에 진출한뒤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국산화하며 국내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자동차라디에이터와 중전기, 건축자재용 등의 동판및 황동판을 주력 생산, 종합 신동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이제 새천년을 맞아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9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구산업은 올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50억원으로 예상하지만 당기순이익은 98년보다 무려 10배가까이 증가한 7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현재 부채비율은 78%.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20%가량의 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손인국사장(50)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요인들이 이같은 결과를 낸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孫사장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속에서도 노사간 단결과 구두쇠 경영으로 전년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런 구조가 기업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구산업은 특히 제6회 중소기업대상 유망중소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 생산구조의 자동화·고도화와 기술의 고급화·다양화에 더욱 전력을 쏟으며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동코일의 경우 공업규격 표준오차는 100분의1㎜이지만 자체적으로 1,000분의3㎜이하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를 반영, 세계적 수준인 일본제품에 비해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20~30%가 저렴, 해외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기술력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을 급격히 늘려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구산업은 자체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집적회로 소재 등으로 쓰이는 「7원계 동합금 반도체리드프레임 신소재」와 자동차부품 등으로 적용되는 「수퍼하이스트렌스 황동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형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ISO9002 인증을 받은데이어 현재 신청중인 JIS인증도 연내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안산공장내에 자동화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평택 포승지구에 3만평규모의 생산라인을 오는 2003년까지 추가로 구축, 생산능력을 연산 5만4,000톤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孫사장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21세기에는 고부가가치의 첨단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전력을 쏟겠다』며 『세계 최고의 신동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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