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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없는 교장' 탄생

초빙·공모제 실시…특성화고교 2곳에 9월 임용

특성화고교 2개교에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장이 처음으로 임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교장 초빙ㆍ공모제 시범적용 학교 51개교의 교장을 선정한 결과 대전전자디자인고와 전북 부안의 줄포자동차고의 교장으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임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학교 51개교 중 지원자격을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한 47개교에는 학교당 1~2명만이 지원했지만 교장자격증 없이도 지원이 가능한 특성화고 4개교에는 학교당 3~4명이 지원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특성화고의 교장 지원자도 미술학원장, 대학교수, 사립학교 교장, 장학사, 평교사 등으로 다양했다. 교장 임용 대상자의 평균나이는 54세로 지난해 3월 이후 초빙교장 임용자에 비해 4세 정도 낮아졌다. 이는 교육부가 초빙교장제가 중임 만료한 교장의 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되는 점을 막기 위해 4년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당초 교장 초빙ㆍ공모제 지원자격을 교장자격증 소지자 이외에 교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완전 개방하려 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의 반발이 거세자 지난해 말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가의 경우 특성화고교에 한정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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